삼겹살도 노릿노릿 야채도 조금
숨이 죽어가죠~그럼 이제 먹을
준비는 끝났습니당
오랜만에 친한 동생이 새차를
뽑았다며 새차 자랑삼아 성수동까지
놀러왔네요ㅎㅎ 막내 아들이랑 같이 놀러
왔는데 어디를 갈까? 한참 고민하다 요즘
유행인 냉삼을 먹으러 성수 잠수교집으로
갑니다~여전히 사람들이 많았지만 다행히
웨이팅이 길지는 않았어요,앞에 대기 두팀
기다리고 들어갔답니다.
전에 왔을때는 잠수교집에"교"자
전기가 나가있었는데 이제 모든
글자 불이 다 들어와있네요^^
가게 앞에 주차장이 있어 편하게
주차를 합니다.
산타페 차가 엄청 크군요!
15년만에 새차를 사서인지 엄청
좋아하는 친구ㅋㅋ
영업시간-am11:00-pm11:00
주차장 있음
두꺼비 소주그림과 함께 있는
간판이 귀엽네요^^ 옆에 의자가
대기하는 장소이자 흡연하는곳@@
드디어 자리가 나서 들어갑니다
메뉴도 간단하죠^^
저희는 어른 셋,초등아이 하나라서
일단 삼겹살3인분과 미나리+꽈리고추
사리를 추가해요!
성수 맛집 잠수교는 요즘 유행하는
레트로풍을 타고 인테리어부터 간판
음식세팅도 레트로 분위기 물씬나게
꾸며져 있어요~
테이블도 약간 목욕탕 타일 같기도
하구요,메뉴도 그냥 종이박스에 적어
청테이프로 턱턱 붙어놓고 약간 지저분
한듯한데 그게 또 재미인듯하구요^^
물병도 어렸을때 보았던 훼미리병!
잊고 있었는데 어릴때 정말 이 병에
보리차 넣어 먹던 집 많았죠~
요즘 젊은이들은 잘 모르겠지만요ㅎㅎ
얼마전에 재방으로 봤던 응답하라1988
이 떠오릅니다^^ 치타여사님이 물병
들고 나타날것같고ㅎㅎ
가게 한쪽엔 저렇게 계란판이
쌓여 있어요~마치 옛날 계란집
같기도 하고 재미있어요ㅎㅎ
자리에 안자 마자 빠르게 세팅이
되어집니다.
옛날 오봉ㅋㅋ오봉이라고 해야 좀더
옛스럽다 느껴지는~
예전에 이태원점에도 갔었는데 성수는
거기보다 계란말이가 훨씬 두툼한것
같아요ㅎㅎ
이 집 반찬들이 다 맛있는데 그중에서도
사진에 동그랗게 뭉쳐 놓은 짠지가
진짜 맛나요@@
반찬들 마저도 딱 어릴때
먹던 자극적인 맛이라고 해야하나?
그런 느낌이 있어요^^
잘 보이라고 항공샷으로ㅎㅎ
묵은지씻어 나온것도 냉삼 싸먹음
너무 맛있어요~
소스 종류도 엄청 많죠~
특히 노른자를 풀어 거기다 고기
찍어 먹는걸 좋아해요~^^
쌈장,고추장,새우젓,소금기름장,거기에
마늘쫑이랑 풋고추도 있구요
한쪽 기둥에는 어떻게 먹음
더 맛있는지 적혀 있어요!
날계란을 풀어 구운 삼겹살과
구운 파절이를 함께 집어 스키야끼
식으로 날계란에 찍은 다음 새우젓을
올려 먹으라고 적혀있죠!
이제 기다리던 삼겹살이 나옵니다!
직원분께서 고기를 처음에 구워
주세요~호일 깔린 팬위에 냉삼을
빈틈없이 빼곡하게 올려놓고 후추
가루 팍팍 뿌려 굽기 시작해요~
이때부터 막 배고파져서 빨리 익어라
빨리 익어라 모든 시선이 불판위에 고정ㅎ
배고픈 우리 초딩 꼬맹이 계란말이
부터 한개 먹입니다~꼬맹이가 진짜
두껍다고ㅎㅎ
계란말이도 나중에 불판에 올려 구워
먹음 진짜 바로 한것처럼 맛나요~
삼겹살이 살짝 익기 시작하면 그 옆에
무짠지랑 김치 마늘쫑,파절이듬뿍
그리고 추가한 미나리와 꽈리고추도
수북히 올려 같이 구워요~
미나리랑 꽈리고추 꼭 같이 구워 드셔
보세요~입이 깔끔하게 해주고 너무
맛있더라구요^^
이것도 직원분이 오셔서 야채 올리고
맛있게 구워주셔서 편하게 먹을수
있어 좋아요!
삼겹살도 노릿노릿 야채도 조금
숨이 죽어가죠~그럼 이제 먹을
준비는 끝났습니당@@
젓가락질이 바빠지는게 보이죵:D
삼겹살이 다 익어가니 쫑군이는
대선소주를 주문합니다.
잠수교는 대선 소주가 있어 참 좋아요!
다른데선 잘 없더라구요.
저는 소주를 잘 못마시는데 그래도
대선 소주는 좀 순한듯해서 마실만
하더라구요~우리 친구는 운전해야
해서 한잔도 못마시고 사이다로
건배만 했네요;;괜히 미안쓰ㅡ,ㅡ
어디선가 청국장 냄새가 솔솔
너무 맛있게 풍기는 거예요~
안되겠다! 우리 청국장도 하나 먹자!
해서 주문했어요.
청국장이 냄새도 강하지 않고 맛도
옛날 청국장같은 맛이 아니예요.
좀 청국장의 순한맛이라 해야하나?
그런데 진짜 요거 별미더라구요~
십몇년만에 처음 먹어보는듯한 청국장
따순 흰 쌀밥에 청국장 넣고 슥슥 비며
먹음 진짜 맛있겠는데~이따 볶음밥도
먹어야 해서ㅜㅜ 우리 초딩이는 대신
공기밥 하나 시켜 주고 찌개랑 같이
밥먹으라 하니 생각보다 아주 잘 먹어요
못먹으면 어쩌나 했는데ㅎㅎ
청국장이 입에 맞는 모양이에요.
두부가 아주 탱글 탱글 하죠~^^
자,이제 볶음밥 차례입니다
여기서 팁!! 볶음밥 드시려면
고기를 다 드시지 말고 삼겹살
몇점 남겨 놓으시는게 좋아용~
볶음밥에 삼겹살 조금 썰어 같이
볶아 줘야 맛있거든용!
그래서 저희도 몇점 남겨놓고
볶음밥 해주세요!!하고 기다립니다
남은 반찬들 다 넣어 직원분께서
믹스를 해 볶아 주셔요^^
그리고 마지막에 이렇게 살짝
뜸을 들였다 호일을 펴주면~
따란~
요렇게 맛있는 비주얼이 뙇!!
저희는 계란 후라이 두개 추가
했어요~^^
전에 왔을때는 이렇게 한개만
올렸는데 두개 올린게 좀 더
재미있어 보여요~^^
뭔가 좀 괴기 스럽기도 하네요ㅋㅋ
할로윈데이 기념 볶음밥같기도
하구요ㅎㅎ
볶음밥에 김도 나오는데 김에다
맛있게 잘 볶은 볶음밥을 싸서
한입에 먹습니다~크~진짜 최고!
이 맛에 고기 먹고 싶다 싶음 꼭
여기로 오게 되는것같아요^^
성수동에 생겨서 진짜 좋아요.
이태원점 가면 기본 한두시간 기다려
먹어야 했는데 대기도 별로 안길고@@
먼데서 온 친구도 맛있다고 해서 다행
맛있게 배부르게 먹고 나오니ㅎㄷㄷㄷ
저희가 일찍 오긴 했는데 그새 대기줄이
더 길어졌어요~웅성웅성;;
일찍 오기를 잘 했네요.
너무 많이 먹었는지 배가 진짜
엄청 불러 좀 걷고 싶었지만
친구 새차를 타줘야해서ㅋㅋ
새차 사게된 이야기와 함께 한참
들었네요~산타페가 예전보다 훨씬
좋아진것 같기도 해요.
어렸을때 산타페는 커피색 진짜 많이
봤는데 추억도 돋고.
언제 같이 드라이브 가자~하고 우리도
내년에 차 바꿀거다 이런 얘기하면서
집으로 돌아왔네요ㅎㅎ
집에 와서 요즘 핫한 곰표 맥주랑
한잔 하고 밀린 수다 떨고..
모처럼 휴일같이 보낸 휴일이었습니다^^
긴 이야기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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